컨텐츠 바로가기


상품 카테고리 리스트상품 분류 카테고리 리스트

  • 한국학/동아시아학
  • 언어/언어교육
  • 인문/사회과학
  • 미디어/정보통신/공학
  • 관광/경영/자기계발
  • 정치/행정
  • 문학/예술
  • 총서 자료집
  • 대학교재
  • 건강/취미/실용
  • 수험서

상품 검색

검색

bannar금주의 초특가 아수스 특별가 멀티 노트북 파격한정판매 bannar무료배송 특별전 삼성노트북 파격전 사은품을 드립니다. 삼페인 무료증정 bannar충격특별가전 테블릿 노트피씨 1+1 이벤트 사은품 증정

게시판 리스티

  • 공지사항
  • 자료실
  • 상품 사용후기
  • 상품 Q&A
  • 갤러리

고객 상담 안내

고객센터

주문상품 배송조회

카드결제 내역조회

카드결제 내역조회


현재 위치

  1. 게시판
  2. 공지사항

공지사항

공지사항입니다.

[오늘의 웹진] 영화로 보는 선거와 민주주의
제목 [오늘의 웹진] 영화로 보는 선거와 민주주의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2-11-12 13:20:42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357
  • 평점 0점

오늘의 웹진은 박명진 영화 평론가의 영화 쟁점 입니다.

 

<영화 쟁점> 영화로 보는 선거와 민주주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적고 있다. 선거는 국민들이 이러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일 것이다.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가 퍼질수록 선거의 중요성이 재확인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글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영화들은 <비밀투표>, <스윙보트>, <웩더독> 그리고 <킹메이커>이다. 이 영화들에 의하면, 선거는 분명히 민주주의의 가능성이면서 동시에 현실 정치의 모순과 냉혹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기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들은 직설법, 또는 풍자 기법을 통해 민주주의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사막 위에서 길을 찾기

 

   바박 파야미 감독의 <비밀투표>(2001)는 민주주의적인 선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비유적으로 표현한 영화이다. 궁극적으로 이 영화는 민주주의가 국민 개개인의 한 표에 의해 성립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밀투표>는 판타지적인 상황 설정을 통해 현재 이란의 선거 풍토와 민주주의의 현실에 대해 간접화법으로 접근한다. 이란의 외딴 섬. 사막 저편으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 초소에 한 병사가 보초를 서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의 비행기로부터 선거용지가 떨어진다. 그리고 그 직후 도시 출신의 젊은 여자 선거요원이 섬에 도착한다. 그녀의 임무는 이 외딴 섬의 주민들로 하여금 투표를 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투철한 이 여성은 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그 민주주의에 다가설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사는 자신에게 여성을 호위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진 사실부터가 불쾌한 일이다. 게다가 그는 선거나 민주주의 따위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

 

   여자 선거요원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하루. 그녀는 병사의 지프차를 타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선거를 독려한다. 그러나 남편 이외의 남자 얼굴을 보면 안 된다면서 선거를 거부하는 여인들, 자신의 물건을 사 주지 않으면 선거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상인, 게다가 신(神) 이외에는 아무도 선택할 수 없다며 거부하는 노인까지, 여자 선거요원의 임무는 쉽게 성사되지 못한다. 게다가 여자 선거요원과 병사가 이동하는 사막 한 가운데에는 신호등마저 이들의 신속한 움직임을 가로막는다. 마치 부조리극을 보는 듯한 이 장면은 이란의 선거 제도와 민주주의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이 만만치 않음을 우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자 선거요원과 병사는 처음부터 사사건건 말다툼을 하게 되지만, 영화는 끝을 맺기 전에 이들에게 극적인 화해의 기회를 선사한다. 병사가 선거 활동을 끝내고 섬을 떠나려는 여자에게 선거가 몇 년마다 열리는 지 물어본다. 여자가 4년에 한 번씩 선거가 있다고 하자 병사는 아쉬운 듯이 매년 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한다. 병사의 변화는 이 영화가 관객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메시지였을 터, 민주주의로 가는 사막길이 멀고 험해도 신념과 열정이 그 길로 인도해 주리라는 희망을 남겨둔 채 영화는 끝난다.


 

선거와 미디어

 

   대선 후보자들의 이미지 구축 과정은 엔터테인먼트의 그것과 비슷하다. 베리 레빈슨 감독의 <웩더독(Wag The Dog)>(1997)은 대선주자들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미디어가 어떻게 국민들을 기만할 수 있는지를 세밀화법으로 보여준다. 대선 2주 전, 백악관을 방문한 걸스카우트 여학생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대통령을 고소하자, 대통령 측 대선 캠프에서는 대선 특수 전문가 브린(로버트 드 니로 분)을 부른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모츠(더스틴 호프만)과 함께 존재하지도 않는 ‘알바니아와의 전쟁’을 미디어로 제작, 유포해서 대통령의 성 추문에 대한 관심을 불식시키려 하고 그 작전은 그대로 먹혀 들어간다. 이 영화에서 정치와 선거판은 단지 연예사업에 불과하다. 브린은 모츠에게 미디어의 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브린 : 슬로건은 기억하면서 전쟁은 기억 못해요. 왠지 아시오? 연예계 사업이었으니까. 그래서 당신을 찾아온 거요. 네이팜을 맞은 벌거벗은 소녀. 승리의 V자. 깃발을 들고 있는 다섯 명의 해병. 50년이 흘러 전쟁은 잊어도 사진은 기억하는 법이죠. 걸프전 굴뚝으로 떨어진 폭탄, 100일 동안 매일 2500개의 작전을 폈죠. 비디오 하나로 전 국민이 전쟁을 믿었어요. 전쟁은 연예사업입니다.  (<웩더독>)

 

   이 영화는 ‘꼬리가 개를 흔드는(wag the dog)’ 형국, 즉 사소한 사건으로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건을 흔들어버리는, 본말이 전도된 상황을 시니컬하게 바라보고 있다. 정치적으로 조작된 미디어의 이미지 전략은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우민정치의 도구로 타락시킨다. 다음과 같은 대사는 현대 정치와 선거에 있어서 매스컴의 역할이 얼마나 절대적인 것인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치 평론가1 : 대중에게 먹혀 들어간 이유는 두려움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정치 평론가2 : 그렇죠. 광고가 중요한 거죠.
여자 앵커 : 결국 대통령도 상품인 거죠.
정치 평론가1 : 그래요, 대통령도 광고를 해야 해요. 그것이 우리가 사는 오늘인 것입니다. 광고가 모든 것이에요. 이젠 국민도 그것을 생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웩더독>)

 

   한편 조슈아 마이클 스턴 감독의 <스윙 보트(Swing Vote)>(2008)는 현실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을 주요 모티브로 선거판의 아이러니를 풍자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작은 마을 텍시코의 주정뱅이 버드(케빈 코스트너 분)는 초등학생 딸 몰리(매들린 캐롤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가출한 지 오래. 버드는 인생의 목표나 계획 같은 것은 없이 하루하루 술로 시간을 보낸다.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 몰리는 만취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투표한다. 그러나 투표하는 순간 전기가 끊겨 투표는 무효 처리가 되고, 이 한 표가 차기 미국 대통령을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한 표임이 밝혀진다. 이때부터 여당과 야당 캠프진영을 포함하여 온갖 매스컴이 버드의 집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여당과 야당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버드에게 접근하여 표심을 얻으려 하고, 버드가 TV 앵커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라 자신들의 고유한 정책들을 내팽개치고 버드의 관심을 받을 만한 퍼포먼스를 벌이게 된다. 여기에서 공화당 후보가 동성애를 옹호하게 되고, 민주당 후보가 환경보호를 주장하게 되면서, 정당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오히려 상대방 정당의 정책을 선전하게 되는 난센스가 벌어진다. 아마 이 영화가 가장 공들여 찍은 상황일 법한 이 장면들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허무하고 의미 없는 기표들의 놀음인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인생 낙오자였던 버드로 하여금 재투표 하루 전 대선 후보들과의 대선토론회에 나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고 마침내 다음날 선거장에 가서 투표를 함으로써 해피엔딩을 맞는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적 낙관주의는 현실 정치에 신물이 나 있는 우리들에게는 지나치게 동화적으로 비춰진다.


 

대선 주자의 도덕성


   조지 클루니가 감독하고 출연한 <킹메이커(The Ides Of March)>(2011)는 대선 주자의 위선과, 대선 후보 경선을 치루는 정치판의 냉혹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원제(原題) ‘The Ides Of March’는 기원전 44년 3월 15일 줄리어스 시저가 브루투스의 배반에 의해 살해당한 날을 뜻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대선을 치루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음모와 배신을 냉소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모리스 주지사(조지 클루니 분)는 청렴하고 도덕적인 이미지로 경쟁자와의 여론조사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한다. 캠프의 젊고 유능한 인재인 선거 캠프 홍보관 스티븐(라이언 고슬링 분)은 모리스를 존경하며 그를 위해 헌신한다. 그 와중에 캠프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몰리(에반 레이첼 우드 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의 전화기에 모리스 주지사의 전화번호가 찍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추궁하게 된다. 그녀는 모리스 주지사와 부적절한 관계에 빠진 적이 있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비를 요청하기 위해서 후보자와 연락을 했다고 답한다. 스티븐은 모리스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에 번민에 빠지게 되고, 예전에 상대 캠프 요원과의 만남을 이유로 캠프에서 해고된다. 그리고 그 시간에 몰리는 호텔방에서 과도한 약물 투여로 죽은 채 발견된다. 스티븐은 모리스와 몰리와의 과거를 빌미로 모리스를 압박한다. 스티븐은 그를 해고했던 캠프 책임자를 물러나게 한 뒤 그 자리에 올라선다. 결국 스티븐의 요구대로 모리스는 그 동안 자신이 거부했었던 거물 정치인과의 어두운 정치적 거래를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정치인의 위선성과 정치판의 무정함을 담담한 어조로 묘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앞의 두 영화에 비해 현실 비판적이다. 캠프의 인턴 여사원을 농락하면서도 선거 유세에서는 도덕적으로 청렴한 것을 내세웠던 정치인의 생태에 대해서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대선주자와 그의 킹메이커는 야합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는데, 그런 만큼 이 영화는 정치 세계나 선거 풍토에 대해서 매우 시니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TV 드라마 <추적자>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도덕적 위선을 경험한 바 있다.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방식으로 주제의식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추적자>는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대물>이 다소 낙관적이고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민주주의의 구축을 꿈꾸고 있다면, <추적자>는 대선 후보자의 비리와 위선, 그리고 뿌리 깊은 정경 유착의 고리를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그 길이 결코 수월한 것만은 아님을 돌려 말하고 있다. 선거판에 대한 국민의 정서는 반복되는 것인가. 정치인들의 위선에 속아 넘어갔던 유권자들은 선거철이 되면 다시 작은 희망을 품고 유세장이나 투표장으로 몰려간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거짓말들을 망각하고 사는가. 그런 의미에서 <스윙보트>의 어린 몰리가 한 다음과 같은 열변은 우리들에게 아픈 충고로 다가온다.

 

몰리 : 세계의 모든 위대한 문명들은 같은 길을 따라왔습니다. 속박에서 자유로, 자유에서 번영으로, 번영에서 만족으로, 만족에서 무관심으로, 무관심에서 다시 속박으로. 우리가 이런 역사에서 벗어나려면 순환 고리를 깨야만 합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윙보트>)


 

더 많은 글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링크 : http://www.munhwada.com/home/m_view.php?ps_db=movie_read&ps_boid=10&ps_mode=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my view

이전상품

다음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