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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떻게 이렇게 살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바로 신간 『빨간 아이』의 이야기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인 이 소설은, 지독하리만큼 거친 가정사를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그 독특한 삶의 이야기를 우리는 어느 순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주인공과 함께 그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문희’는 순탄치 않은 가정사를 가진 어미와 아비에게서 태어난다. 그리고 그 가정사는 마치 대물림이 되기라도 하듯 문희의 그림자가 되어버린다. 지독한 어머니의 삶, 그리고 폭력적인 아비의 삶이 그저 이분법적이거나, 평면적이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성장 소설과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그 형태는 흔히 보는 다른 성장 소설과는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주인공의 성장이 시작됨을 알려준다.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것은 어미의 성장이다. 그리고 그녀의 성장을 어린 문희의 눈으로 풀어낸다. 어미는 기구한 삶을 억척스럽게 살아가지만 그것은 수동적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런 수동적인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며 어미는 성장해나간다.
감각적인 표현력과 인상적인 그림은 이 책 곳곳에서 발견된다. 글의 느낌과 맞닿아있는 그림들의 이미지는 글을 더욱 감성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글과 그림의 조화야 말로 이 소설의 또 다른 강한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