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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자를 위한 "큰글한국문학선집 049"
박인환 시선집 <목마와 숙녀>
전쟁으로 인하여 어려운 시대를 살가가는 도시 청년
≪박인환 선시집≫(1955)에 수록된 작품으로 1950년대 전쟁과 비극, 퇴폐와 무질서, 불안과 초조 등 시대적 고뇌를 리듬감 있는 언어로 노래한 시이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 청년의 감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또한 ‘목마와 숙녀’는 1976년 근역서재(槿域書齋)에서 발간된 박인환(朴仁煥)의 20주기 기념시집(A5판, 194쪽)으로 시집 표제이며 시 제목이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어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이 3행은 작가를 포함한 당시 지식인들의 풍속과 도시 청년의 고독한 정황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전체에서 풍기는 ‘떠났다’, ‘떨어진다’, ‘버리고’, ‘버릴때’, ‘보이지 않는다’, ‘서러운’, ‘시들어 가고’, ‘죽고’, ‘희미한 의식’ 등의 패배주의적 감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등의 표현을 보면 박인환의 시적 천성과 역량을 엿볼 수 있다.
박인환(朴寅煥, 1926~1956)
시인.
아버지 박광선(朴光善)과 어머니 함숙형(咸淑亨)의 4남 2녀 중 장남으로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에서 태어났다.
1945년에 종로 마리서사(書肆)라는 서점을 경영하면서 많은 시인들(김광균・이한직・김수영・김경린・오장환 등)과 조우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48년 서점을 그만 두고 이정숙과 결혼하였으며, 자유신문사에 입사한다. 같은 해 ≪민성(民聲)≫에 시 <지하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전개하였다.
1950년 김차영・김규동・이봉래 등과 피난지 부산에서 ‘후반기(後半紀)’ 동인을 결성하여 모더니즘운동을 전개하였다.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밤의 미매장>・<목마와 숙녀> 등을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들은 도시문명의 우울과 불안을 감상적 시풍으로 노래하고 있다.
1956년 3월 20일 밤 9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