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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지와 맹목적 동경심에 대한 비판
일제강점기(1925년)에 쓰여진 <시골 황서방>은 무지한 농촌 사람이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면서 갈등을 겪는 한 나약한 인간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순박하고 인심 후하고 평화로운 X촌에 도회 사람이 오게 된다. 도회 사람 Z씨는 이 마을 사람들에게 순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전에 도회에 가 본 적이 있는 황서방은 Z씨의 말을 믿었다.
서너 달 후 Z씨는 시골에 대한 온갖 욕설을 다하고 도회로 돌아갔다. 황서방도 전 재산을 가지고 도회로 가서 이것저것 해보다 밑천이 떨어지자 일거리를 찾아 나선다. 일거리를 찾지 못하자 시골의 후한 인심이 생각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한다. 그제야 황서방은 자기의 영분을 깨닫고 다시 X촌을 향한다.
김동인(金東仁, 1900~1951)
1919년의 2.8 독립선언과 3.1 만세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소설,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일제강점기 후반에는 친일 전향 의혹이 있다. 해방 후에는 이광수를 제명하려는 문단과 갈등을 빚다가 1946년 우파 문인들을 규합하여 전조선문필가협회를 결성하였다. 생애 후반에는 불면증, 우울증, 중풍 등에 시달리다가 한국전쟁 중 죽었다.
2002년 발표된 친일문학인 42인 명단과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문학 부문에 포함되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1955년 ≪사상계≫가 김동인의 이름을 딴 동인문학상을 제정하여 1956년 시상을 시작했다. 이후 동인문학상은 1956년부터 1967년까지는 사상계사, 1979년부터 1985년까지는 동서문화사, 1987년부터는 조선일보사가 주관하여 매년 시상되고 있다.
소설급고 속 망국인기 송동이 송 첨지 순정 시골 황서방 신앙으로 지은이: 김동인(金東仁, 1900~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