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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 근대 국어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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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 근대 국어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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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도서출판 경진
판형 신국판
페이지수 464쪽
저자 강진호・구자황・김혜련 외
ISBN 978-89-5996-483-3 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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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세종도서 우수학술부문 선정!!”


  백여 년 전, 새로운 근대 사회를 열망하던 조선에 정치적・사회적 관념과 제도들이 폭발적으로 수용・확산되었다. 이에 부응하여 교육의 중요성 또한 널리 강조되었다. 이 시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각종 인쇄 매체들 가운데 근대적 학교와 더불어 등장한 ‘교과서’는 근대적 담론 생산의 장으로 중요한 기능을 했다. 국가가 주도한 국정(國定)교과서들과 개인들이 편찬한 민간(民間) 교과서에는 일본이나 서구로부터 수용된 근대적 지식과 개념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한 국가와 개인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마침내 ‘국어 교과서’가 탄생하였다.


근대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窓), ‘교과서’


  근대 혹은 근대 문학에 대한 탐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유의미하다. 그리고 이런 물음은 다양한 종류의 문학 텍스트와 문화사(제도, 이념, 내용 등) 연구로 이어지면서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근대 초기 교과서는 텍스트로서의 성격이 복잡하고, 목록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형편이지만, 근대 문학 연구가 가로질러야 할 큰 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교과서와 교과서를 둘러싼 제반 연구가 ‘은폐’되어 왔다. 국어교육학에서는 근대 교과서를 본격적인 교과서의 전단계라고 치부하면서 목록조차 만들지 않았다. 대부분 해방 이후 교육과정 수립 이후에만 주목하면서 교과서의 기원과 형성에 관해서는 무관심했다. 국어국문학에서는 문학작품에만 관심을 두었고, 그것들을 엮어 만든 교과서는 주목하지 않았다. 하여 방대한 자료와 문화사적 가치가 서고에 갇힌 채 고스란히 잠자고 있었던 것이다. 근대 교과서를 목록에서부터 복원하고 교과서의 텍스트로서의 성격을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필요하다. 이번 책은 국어 교과서를 둘러싼 제도, 이념, 내용을 통해 근대지의 생산과 수용 과정을 되비추고 있다. 이로써 근대 문학이 두터워지고, 촘촘해지게 될 것이다.


근대 국어 교과서를 읽는다는 것


  교과서는 학교 현장에서 교수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매개체로 쓰이는 교육용 도서이다. 그러나 범위를 조금만 확장해 보면 교과서가 교육 권력의 정책과 이념에 따라 구안된 표준적인 지식을 보급・재생산하는 기능을 행사하는 매체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근대 교과서, 특히 그 가운데 국어 교과서에는 이 시기를 관통하는 지식과 권력, 제도 등이 복잡하게 서로 교차하면서 영웅이나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식은 물론 풍속이나 문화, 관념 등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담론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근대 초 다양한 국어 교과서들이 각각 어떻게 개인, 가족, 국가, 국민을 상상하고 기획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보다 미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이번 책의 핵심적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요 내용들


  1부에서는 한국의 근대 교육이 1894년 갑오개혁과 함께 제출한 일련의 ‘근대 교과서 3종’을 다루었다.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국어 교과서의 정체성이 희미하고 전근대적 요소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 그러나 이 점이야말로 한국 근대 교과서의 기원적 특성을 해명하는 핵심 자질인 만큼 각각의 교과서를 둘러싼 역동적 전개와 의미가 긴장감 있게 서술되어 있으며, 파격적인 내용과 논쟁적 해석의 여지도 풍부하다.

  2부에서 다룬 글들은 조선 학부가 발행한 교과서가 주를 이룬다. 이른바 ‘국정 교과서의 정치학’을 가늠할 수 있는 대상들을 모아 분석을 시도했다. 국어 교과서가 걸어 온 자기규정의 역사를 살펴볼 때, 1906년 국어과의 성립과 1907년 국어 교과서의 편찬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는 국정으로 편찬한 최초의 보통학교 국어 교과서는 물론 학부 검정을 통과한 대표적인 사립학교 교과서도 함께 분석하고 있다.

  3부에서는 각종 교과서에 나타난 ‘근대 계몽 담론의 양상과 추이’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민간에서 발행된 다양한 교과서가 만들어 낸 독자층의 분화와 계몽 담론의 변주 양상이 촘촘하게 서술되어 있다. 5편의 글 가운데 4편은 을사늑약(1905)을 전후로 한 정치적・교육적 격변 속에서 유통되었던 대표적인 민간 교과서를 다루고 있으며, 나머지 1편은 1920년대까지 이어지는 민간 교과서의 맥을 짚어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교과서에 나타난 언어관 및 문체에 대한 의미를 중심으로 묶었다. 근대 문학의 외연은 제도와 양식의 문제 말고도 근대어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근대 국어 교과서에 나타난 ‘근대적인 문체의 형성과 계몽 언어의 편제가 갖는 의미’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



service  상품결제정보

강진호(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구자황(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권희주(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찬기(한경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김혜련(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문혜윤(고려대학교 강사)
박민영(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박선영(한성대학교 강사)
박치범(경인교육대학교 강사)
유임하(한국체육대학교 교양과정부 교수)
이상혁(한성대학교 언어교육원 교수)
이정찬(세종대학교 초빙교수)
장영미(한국체육대학교 강사)
조윤정(세종대학교 강사)
최석재(경희대학교 경영대학 학술연구교수)



service  상품결제정보

  • 머리말: 근대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대담] ‘국어(과)’ 교과서의 등장과 사회문화사
    
    제1부 전통과 근대
    
    ‘국어’ 교과서의 탄생과 근대 민족주의
     :『국민소학독본』(1895)을 중심으로					[강진호]
    유교적 신민 창출과 고전(古典)의 인양(引揚)
     :『소학독본』(1895)의 재검토						[유임하]
    교과서의 차용과 번안
     :『신정심상소학』(1896)의 경우						[구자황]
    
    제2부 교육과 정치
    
    국정(國定) 국어 교과서의 정치학
     :『보통학교 학도용 국어독본』(학부 편찬, 1907)을 중심으로		[김혜련]
    체계화된 형식에 담긴 일제의 계몽 담론
     : ‘교과서의 위상’을 통해 본『보통학교용 국어독본』(1907)의 특징	[박치범]
    학부검정 교과서에 나타난 애국과 친일의 양면성
     :『신찬초등소학』(1909)과 학부 편찬 교과서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박민영]
    
    제3부 신지식과 계몽
    
    근대 국가주의 교육관의 성립 과정
     : 현채(玄采)의『유년필독(幼年必讀)』을 중심으로			[이정찬]
    여성 교과서의 열녀전(列女傳/烈女傳), 그리고 애국부인들
     : 장지연의『여자독본』(1908)을 중심으로				[문혜윤]
    노동자 교육을 둘러싼 지식의 절합과 계몽의 정치성
     : 유길준의『노동야학독본』(1908)을 중심으로				[조윤정]
    혼란 속에서 싹튼 여성 신교육의 맹아
     :『초등여학독본(初等女學讀本)』(1908)을 중심으로			[박선영]
    근대 어린이 독본과 계몽의 서사 그리고 어린이 발견
     :『어린이讀本』을 중심으로						[장영미]
    
    제4부 담론과 문체
    
    근대 초기 국어 교과서와 계몽의 언어
     :『고등소학독본』(1906)을 중심으로					[김찬기]
    근대계몽기 ‘국어교과 독본류’의 문체
     : 학습자와의 상관 관계를 중심으로					[이상혁・권희주]
    실험기에 놓인 한글 문체의 변화
     :『신찬초등소학』(1909)을 중심으로					[최석재]
    
    부록
     [부록 1] 박붕배 선생 강연
     [부록 2] 개화기 교과서 연구 목록
     [부록 3] 개화기 교과서 목록
    
    발표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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