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자를 위한 "큰글한국문학선집 028"
한용운 시선집 <님의 침묵>

일제강점기 최대의 저항시인,
근대적이고 저항적인 민족시인으로 활동하다

시와 작품에 있어 퇴폐적인 서정성을 배격하였으며 조선의 독립 또는 자연을 부처님에 빗대어 불교적인 ‘님’으로 형상화했으며, 고도의 은유법을 구사하여 조선총독부나 일제 정치에 저항하는 민족정신과 불교에 의한 중생제도(衆生濟度)를 노래하여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검열을 교묘하게 피하였다. 여기에서의 ‘님’은 보는 관점에 따라 조선의 독립, 자연, 부처님 혹은 이별한 연인 등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어법을 구사하였다.
대표작 「님의 침묵」을 비롯한 시집, 작품집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님’은 연인, 조국, 부처 등 다의적인 의미를 지니며, ‘님의 침묵’이라는 표현은 당시의 민족적 상황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한용운(韓龍雲, 1879~1944)

1892년 풍속에 의해 지주 집의 딸인 천안 전씨 전정숙과 결혼.
1894년 홍성읍내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동학농민운동에 가담.
1896년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에 입산하여 처음에는 머슴으로 일하다 출가하여 승려가 됨.
1905년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百潭寺)에 가서 김연곡(金連谷)을 은사로 하여 정식으로 출가 득도.
1908년 명진학교(明進學校, 지금의 동국대학교) 졸업, 조동종대학림에서 연구
1908년 조선 전국사찰 대표 52인의 한 사람으로 원흥사(元興寺)에서 원종종무원(圓宗宗務院)의 설립에 참여.
1914년 불교 포교의 보편화 대중화를 선언하고 조선불교청년동맹(朝鮮佛敎靑年同盟)을 결성하였다.
1917년 8월 조선불교회 회장에 취임.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 독립선언서낭독과 만세운동에 가담하였다가
       조선총독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어 3년 동안 복역하였다.
1922~2 3년 민립대학 설립운동과 물산장려운동 등의 민족운동에도 참여.
1924년 조선불교청년회 회장에 취임했고, 다시 조선불교청년회 총재로 선임.
1927년 2월 사회단체 신간회의 결성에 참여.
1928년 신간회 경성지부장 역임.
1931년 조선불교청년회(朝鮮佛敎靑年會)를 조선불교청년동맹(朝鮮佛敎靑年同盟)으로 개칭, 불교를 통한 청년운동을 강화.
1937년 불교관계 항일단체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만당사건(卍黨事件)의 배후로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재투옥 되었다가 석방.
1944년 6월 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중풍으로 사망.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大韓民國章)이 추서.

• 군말/ 님의 침묵/ 이별은 미의 창조/ 알 수 없어요/ 나는 잊고자/ 가지 마셔요/ 고적한 밤/ 나의 길/
  꿈 깨고서/ 예술가/ 이별/ 길이 막혀/ 자유 정조/ 나룻배와 행인/ 차라리/ 나의 노래/ 당신이 아니더면/
  잠 없는 꿈/ 생명/ 사랑의 측량/ 진주/ 슬픔의 삼매/ 의심하지 마셔요/ 당신은/ 행복/ 착인(錯認)/
  밤은 고요하고/ 사랑의 존재/ 꿈과 근심/ 포도주/ 비방/ / 님의 손길/ 해당화/ 당신을 보았습니다/
  비/ 복종/ 참아주셔요/ 어느 것이 참이냐/ 정천한해(情天恨海)/ 첫 키스/ 그를 보내며/ 금강산/ 님의 얼굴/
  심은 버들/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참말인가요/ 꽃이 먼저 알아/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후회/
  사랑하는 까닭/ 당신의 편지/ 거짓 이별/ 달을 보며/ 인과율/ 잠꼬대/ 계월향(桂月香)에게/ 만족/ 눈물/
  어데라도/ 떠날 때의 님의 얼굴/ 최초의 님/ 두견새/ 타고르의 시 를 읽고/ 수(繡)의 비밀/
  사랑의 불/ <사랑>을 사랑하여요/ 버리지 아니하면/ 당신 가신 때/ 요술/ 당신의 마음/ 여름밤이 길어요/
  명상/ 칠석/ 꽃싸움/ 오셔요/ 쾌락/ 고대(苦待)/ 사랑의 끝판/ 독자에게/ 산거(山居)/ 산골 물/ 낙화/
  경초(莖草)/ 지는 해/ 해촌(海村)의 석양/ 일출/ 강 배/ 모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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