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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입니다.

진정한 드라마의 힘, 그 인물에 대한 성찰
제목 진정한 드라마의 힘, 그 인물에 대한 성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3-02-27 15:27:18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783
  • 평점 0점

오늘의 웹진은 영화평론가 강성률의 영화 포커스입니다


  이 글은 경어체로 쓰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버트 저메키스의 <플라이트>란 영화를 보게 되면 한없이 겸손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게 되고, 그 한계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대해 질기게도 생각하도록 만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이미 굳어버린 인간의 나쁜 습관이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그런 상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을, 나이 마흔이 이미 넘어버린 저 역시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명제에 직면해 자꾸만 삶에 대해 뒤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단언하건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남은 쉽게 욕해도 자신은 정작,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제목(flight)에서 이미 드러난 것처럼, 영화는 비행에 관한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한 호텔방을 보여줍니다. 늘씬한 미녀와 하룻밤을 보낸 중년의 휘태커(덴젤 워싱톤) . 이혼한 전 부인에게 돈을 더 달라는 전화를 받지만 신경질적으로 끊고 나갈 채비를 합니다. 방에는 술병이 뒹굴고 있는데 그는 코카인을 흡입합니다. 장면이 바뀌면 그가 비행기 조종사라는 것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여성이 같은 비행기 승무원 마케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악천후에 기장실로 들어가니 부기장은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입니다. 102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비행기는 출발과 함께 난기류를 만나지만, 신기한 비행 솜씨로 뚫은 기장 덕분에 안정적인 항로에 접어듭니다. 이제 기장은 안내방송을 하면서 한 손으로는 주스에 보드카 두 병을 넣어 마십니다. 그리고 부기장에게 운행을 맡긴 채 잠을 잡니다. 그러니까 그는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뒤 다시 기내에서 보드카를 마신 것이지요. 그야말로 만취 상태에서 잠을 잔 것입니다.

   이제 목적지에 도착해 하강하면 되는데, 갑자기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체에 고장이 나 수직하강합니다. 엄청난 고도에서 수직하강해 지상에 닿으면 모두 죽는 것은 당연지사. 이때 깨어난 기장은 놀라운 솜씨를 발휘해 비행기를 넓은 벌판에 착륙시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3D 영화만이 인간의 감각을 최고조로 만족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이 장면은 영화로 직접 확인하시길). 102명 가운데 겨우 6명(?)만이 숨지고 나머지는 모두 살아났습니다. 이제 기장은 영웅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휘태커는 알콜중독자이고 마약중독자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이미 사고 직후 그의 혈중 알콜 농도 수치가 만취 상태라는 것은 조사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영화는 기장의 삶에 대해 초점을 맞춥니다. 이후 이야기를 생략하겠지만, 그는 술 때문에 이혼 당했고 찾아간 집에서 아들에게 모진 말을 듣고 쫓겨납니다. 변호사와 조종사 노조의 절친은 그를 보호하려 하지만, 그는 술에 빠져 살아갑니다.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 동거하게 된, 마약중독자였다가 다시 갱생하려는 니콜은 그의 주정을 이기지 못해 떠나고 맙니다.

   결국 그는 술을 끊기로 합니다. 친구의 집에서 도움을 받으며 8일 동안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 사이 청문회 준비를 변호사는 철저히 합니다. 마침내 청문회 전날 현장의 호텔에도착한 그는 우연히 옆방으로 연결된 문이 열려 있는 바람에 그 냉장고의 술을 보게 됩니다. 그는 어떻게 할까요? 더 나가, 다음 날 청문회에서 그는 놀라운 기술로 비행기를 착륙시켰고(같은 조건에서 모의실험을 10명에게 실시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합니다), 기체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증명됩니다.

   그러나 남은 문제. 악천후라 음료 서비스를 하지 않았는데, 보드카 빈병 두 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조종석 근처이기 때문에 결국 승무원 6명 가운데 한 명이 마신 것입니다. 의심 받는 사람은 죽은 승무원과 휘태커인데, 죽은 승무원이 바로 그와 하룻밤을 보냈던 마케즈입니다. 휘태커는 마케즈가 그 보드카를 마셨다고 말하면, 항공사에 복귀할 수도 있고, 명예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할까요?

   거칠게 내용을 요약해 봤지만, 이렇게 요약하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이지 다시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이것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휘태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 마약 중독녀 니콜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 중간에 짧게 등장한 말기 암 환자의 이야기, 무엇보다 알콜 중독자 재활 센터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휘태커와 아들의 이야기…….

 

더 많은 평론을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웹진 <문화다>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링크: www.munhw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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